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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미시령 54㎝ '눈폭탄'…도로·탐방로 64개소 통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5 12:22

수정 2023.01.15 12:22

속초시 전 공무원이 15일 아침부터 제설 현장에 투입된 가운데 한 직원이 보행자를 위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속초시)
속초시 전 공무원이 15일 아침부터 제설 현장에 투입된 가운데 한 직원이 보행자를 위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속초시)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 전역에 최고 54㎝의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와 탐방로 6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상습 결빙지역인 춘천 사북면 말고개, 배후령, 새밑고개와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 영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등 7개 도로를 통제했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55곳의 출입을 금지했다.

강원지역 적설량도 크게 늘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고성 미시령 54.1㎝, 향로봉 50.1㎝, 진부령 33.4㎝, 속초 설악동 31.3㎝, 홍천 구룡령 23㎝, 평창 대관령 17.2㎝ 등이다.

강원경찰청 1기동대 대원들이 15일 국도 7호선 양양군 낙산고개 오르막길에서 눈길에 빠진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강원경찰청)
강원경찰청 1기동대 대원들이 15일 국도 7호선 양양군 낙산고개 오르막길에서 눈길에 빠진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강원경찰청)


강원도는 16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 많은 곳은 최고 40㎝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450여대의 장비와 620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내 각 시군도 눈이 계속 쌓이면서 긴급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속초시는 이날 아침 전 직원이 제설 작업 현장에 투입됐으며 제설장비 28대가 도로 곳곳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에는 북부와 중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중이며 이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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