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폭행 혐의 수감 중인 30대, 유치장서 싸우다 경찰 폭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6 05:05

수정 2023.01.16 17:48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폭행 혐의로 수감된 30대가 유치장에서 다른 수감자와 시비가 붙어 싸우던 중 이를 말리던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유치장 관리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A씨(3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밤 0시 50분께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자인 B씨(29)와 시비가 붙어 싸우던 중 이를 제지하는 유치장 관리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전날 저녁 8시 10분께 서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한 시민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유치장에서 자고 있었던 중 화장실을 다녀온 B씨가 자신의 머리를 발로 찼다고 착각해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가했고 자신을 말리던 경찰관에게도 3∼4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치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하기로 했다. 다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B씨를 향한 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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