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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구용]"식사 후 여유를"…크기 줄이고 기능 더한 '미닉스 식기세척기'

뉴스1

입력 2023.01.16 06:01

수정 2023.01.16 10:19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전면에는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리창이 나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전면에는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리창이 나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문을 열면 내부에 불이 들어온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문을 열면 내부에 불이 들어온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본체 아래에 물탱크를 설치하고 급수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본체 아래에 물탱크를 설치하고 급수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세척모드는 총 6가지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세척모드는 총 6가지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내부는 2단으로 돼 있으며 상단을 떼어내 사용할 수도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내부는 2단으로 돼 있으며 상단을 떼어내 사용할 수도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 News1 이민주 기자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 ⓒ News1 이민주 기자


[편집자주]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를 들이고 하루 1시간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밥을 먹고 싱크대 앞에서 물을 맞으며 서 있는 대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TV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삶의 질뿐만 아니라 식사 시간의 품격도 높아졌다. 설거지 걱정 없이 예쁜 그릇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깨끗한 그릇이 없어 밥을 먹기 직전에 급하게 설거지하는 일도 없어졌다.

재택근무를 하는 1인 가구의 점심시간은 분주하다. 간단히 소시지를 볶고 달걀부침을 부쳐 집에 있던 김치와 정신없이 먹고 나면 산더미만큼의 설거지를 해야 한다. 밥을 차리고 먹는 시간보다 설거지를 하는 시간이 더 길 때도 있다. 물소리를 들으며 그릇을 닦고 나면 어느덧 점심시간은 끝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설거지가 더 힘들어졌다. 찬물에 그릇을 씻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미닉스 미니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라 큰 식기세척기를 들이는 건 불가능했고 무설치 방식의 제품을 찾다 눈에 띈 것이 이 제품이다.

미니 식기세척기의 경우 주방에 매립하는 식으로 설치할 수 없다 보니 주방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는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대부분 미니 식기세척기가 화이트톤에 블랙이 섞인 형태였는데 이 제품은 베이지 톤의 화이트 외에도 차콜그레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설치도 간단했다. 상품을 주문한 지 3일 만에 택배가 도착했다. 구성은 식기세척기, 급수탱크, 파이프, 물컵, 흡착판이다. 본체 내부에는 2단 트레이가 들어있다.

무설치 방식이라도 급수 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설치할 수 있다. 본체 아래에 급수탱크를 두고 물을 끌어다 쓸 수 있도록 하는 형태와 본체에 급수관을 바로 연결해 외부(물컵, 바구니) 등에서 물을 빨아들여 작동하게 하는 형태다.

급수탱크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고 설치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급수탱크 위에 본체를 올린 뒤 그사이에 손가락 두 마디 길이의 급수탱크 파이프를 끼우기만 하면 된다. 이후 전원을 연결하면 작동음이 들리고 전원이 켜진다.

제품 상단에 물을 붓거나 옆에 물탱크를 따로 두어야 하는 타사 미니세척기와 달리 물탱크를 이용한다는 점이 특히 편리했다. 제품 위쪽으로 급수하는 제품의 경우 최소 2L 이상의 물을 받아 머리 높이(성인 여성 기준)까지 들어 올려 부어야 한다. 이 제품은 본체 아래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넣으면 되기 때문에 허리쯤 높이의 물탱크 입구에 물을 부으면 돼서 상대적으로 편하다.

제품 전면 상단에는 터치 방식의 작동 버튼이 있다. 왼쪽부터 안심보관(24시간), 잠금, 예약, 세척모드, 시작(정지), 전원 버튼이다. 전원을 키면 6가지 세척모드 중 '표준'으로 세팅되며 세척모드 버튼을 눌러 원하는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주로 표준 모드로 돌렸고, 세척할 그릇 수가 적은 점심식사 직후에는 쾌속이나 절약 모드를 활용했다. 건조 없이 세척만 하고자 할 때는 절약 모드를 사용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척모드에 따른 소요시간이 표시되는 점이 특히 좋았다.

몇 번 사용하고 나서는 그날 식사 전후 여유시간이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알맞은 시간대의 세척모드를 활용할 수 있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수 있는 '저온 모드'도 있지만 활용하는 횟수는 많지 않았다.

주로 밥그릇 1개, 찬그릇 2~3개, 수저 1벌, 물컵 2~3개를 넣고 돌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주말에는 평소의 두 배량을 넣어도 무리없이 수납이 가능했다.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원통 형태의 공기청정기 필터도 충분히 들어갔다.

또 내부 세척 기능이 있는 점이 안심됐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본체가 크고 무거워 손으로 내부를 세척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 기능을 활용했다. 제품에 '전용 내부 클리너'도 동봉돼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기능은 '자동 문열림 기능'이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더라도 작동이 완료된 후에는 문을 열어 그릇과 식기세척기 내부를 완전히 말려야 안전하다. 내부에 습기가 있는 채로 오래 방치되면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고 악취가 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자동 문열림 기능'이 탑재돼 있어 세척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직접 문을 열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는 '안심보관(24시간)' 버튼을 활용할 수도 있다. 세척모드를 작동하기 전 안심보관 버튼을 누르면 세척이 끝난 뒤 자동으로 작동한다. 종료 후 3시간에 한 번씩 '열풍'(6분)과 '냉풍'(3분)이 2회 작동된다.

전용세제가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타사 소형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대형 식기세척기용 세제를 4분의 1이나 절반 사이즈로 잘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닉스는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미니 식기세척기 전용 캡슐 세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를 함께 구매해 사용하니 편했다. 사용한 첫날에는 '그릇에 잔여물이 남지는 않나', '물 자국이 남지는 않을까' 우려해 몇 번이고 그릇을 확인했으나 어떤 자국도 없었다.

미닉스가 제품 페이지에서 '미니 식기세척기 최초로 KCL에서 진행한 11종의 살균테스트를 완료해 99.9% 살균세척을 인정받았다'고 안내하고 있었으나 실제 사용하면서 눈으로 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설거지 시간을 활용해 개인 시간을 누리고 싶은 1~2인 가구에게는 미니 식기세척기 구매를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필요한 만큼의 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손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물도 절약할 수 있다. 손으로 미처 지워내지 못한 세균을 열풍 고온건조로 잡아낼 수 있다는 점도 안심된다. 늘 물기가 서려 있던 싱크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2~3인 가구라 할지라도 좁은 주방 구조로 인해 대형 식기세척기를 놓기 어려운 경우 미니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싱크대 타공 없이 무설치 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세, 전세 세입자도 활용이 가능하다.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손으로 설거지할 때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공기청정기(일반 모드)보다는 시끄럽지만 세탁기나, 전자레인지보다는 조용하다.
세척 모드에서 그릇에 물을 쏘고 물이 식기세척기 내부 벽에 닿을 때 나는 소리가 다소 큰 편이지만 건조모드에서 나는 소음은 컴퓨터에 냉각 팬이 빠르게 돌아가는 정도의 소음으로 일상생활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다만 방이 좁아 식기세척기 바로 옆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제품 자체의 단점은 아니지만 미닉스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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