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구리포천고속도 47중 추돌사고, 2시간 전엔 똑같은 곳서 14중 추돌 사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6 07:01

수정 2023.01.16 17:49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5일 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2시간 전에도 사고 구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도로 결빙으로 차량들이 미끄러져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11분께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에 내린 눈이 제대로 녹지 않고 밤이 되며 기온이 하강해 도로가 결빙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포천에 사고 당일 오전 5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후 10시10분 기준 포천의 적설량은 3.8㎝였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인 오후 7시5분께 사고 지점에서 불과 수㎞ 떨어진 이동교리 부인터사거리에서 양주 방향으로 200m 구간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 역시 도로 결빙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심정지로 이송됐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중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상자는 28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사고 규모가 커 부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9시45분께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2대와 구조차 4대, 구급차 26대 등 장비 65대와 인력 157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구급대응 1단계는 이날 오후 11시57분께 해제됐다.

소방당국은 도로에 버스를 임시 응급의료소로 만들어 응급 처치하고, 환자를 분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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