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두환 시대였다면, 바로 지하실"...장제원子, 래퍼 노엘 또 '가사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6 07:53

수정 2023.01.16 17:42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빚은 래퍼 노엘(장용준)이 자작곡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거론해 또 가사 논란에 휘말렸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앞서 자신을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 디스곡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플리키뱅은 'SMOKE NOEL'을 발표해 노엘의 음주운전 음주운전 징역형·경찰관 폭행·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언급하며 저격했다.

노엘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디스곡 '강강강?'을 내놨으나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쓴 가사 중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이라는 내용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군부독재 피해자는 물론, 국민들을 조롱하는 가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시대였으면 래퍼도 못 했을 것", "그 시대를 지나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도 이해 못 할 거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힙합계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 새 앨범 수록곡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로 문해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표 예정인 노래 '라이크 유(Like you)'의 가사 일부를 공개했는데,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는 부분이 적혀 있었다.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한편 노엘은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지난해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노엘은 지난해 10월 석방돼 출소 3개월 만에 복귀를 암시하며 신곡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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