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6일 원·달러 환율이 1238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1241.30원) 대비 3.3원 내린 1238.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 9일 1243.50원을 시작으로 1244.70원, 1246.20원으로 3일 연속 상승했다가 12일 1245.80원, 13일 1241.3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 유로화와 비교해서 전주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일본이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초완화정책'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란 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에 비해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등 영향으로 약세를 띠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5% 상승, 11월 상승률(7.1%)에서 둔화됐다.
이번주 달러화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은 총재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이 17~18일 회의에서 추가 긴축을 할지 여부도 달러화 흐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7을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1.66% 하락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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