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등 정부, 설 연휴 앞두고 스미싱 피해 주의
출처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 전화번호 클릭 신중
출처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 전화번호 클릭 신중
[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문자를 이용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수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사칭 문자사기 주의보를 다시 한번 내렸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택배 배송,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사칭한 스미싱,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증가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탐지현황을 보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택배 배송 사칭과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이 대다수다. 이 중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노린 교통법규위반 사칭 스미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최근 택배 배송 관련 문자 발송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등의 문자사기 유형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가족,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 상황이라며 금전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수칙에는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백신예약 조회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설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 유포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고 및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 차단 등 신속 조치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이날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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