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해 첫 기자회견 열고 신규 국가산단 조성 등 올해 5대 비전과제 등 발표
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새해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하는 5대 비전 과제 추진에 올해 시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기술 산업패러다임 선도 등 5대 과제 제시
이 시장은 “2023년은 민선 8기 시정과 새 정부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중요한 한 해”라면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대전 발전의 호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밝힌 5대 비전과제는 △신기술 기반의 산업패러다임 선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조성 △시민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도모 등이다.
이 시장은 “올해는 대한민국과 대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대덕특구 조성 50주년,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덕특구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신기술이 지역에 터를 잡고 지역 경제를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첨단특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를 거점으로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국방산업을 특화한 미래 핵심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화인프라 확충·통합교통플랫폼 구축
이 시장은 문화 인프라 확보에 매진하고 체육 인프라도 확충해 스포츠 선진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시립 미술관·도서관 및 대전문학관 추가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및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축구장·야구장·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 확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올해 8월 부활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로 활용하고,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보문산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26년간 이어온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주요 정책 결정을 최근 마무리했다”면서 “올해 안에 총사업비 조정과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준비,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 도로망 구축계획 수립, 도시철도·시내버스·택시·자전거, 개인용 이동장치 등이 연계되는 환승 체계와 통합교통플랫폼(MaaS)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취약계층 돌봄 고도화·광역교통망 구축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경제부흥을 이뤘 듯 대전도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상 보육·교육 실현,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등을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 주택 보급 및 금융지원, 명품 정원과 하천 조성 추진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자치구와 정책 협력을 강화해 ‘원팀’으로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면서 “올해 대전 미래전략 2040 그랜드플랜을 자치구와 함께 수립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대전역세권 개발,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역 교통망 체계 구축에도 행정 역량을 모은다. 주요 과제로는 △제2외곽순환 및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정 및 지하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호남선 고속화 △광역도로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올해 대전시정의 변화를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면서 "대전시 공직자들과 함께 뜨거운 열정으로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12일 미국 출장기간 동안 방문한 실리콘밸리 은행과 NASA 등에서의 논의 결과 등을 설명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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