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UAM 보고서' 발표
"선진국은 UAM 상용화 선점 경쟁
레저·신공항 등 이미 최적의 조건
교통문제 걸림돌 해소할 '키'로"
"선진국은 UAM 상용화 선점 경쟁
레저·신공항 등 이미 최적의 조건
교통문제 걸림돌 해소할 '키'로"
부산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UAM 도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전후인 2019~2020년 부산관광 실태조사 결과 교통문제가 부산관광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부산 방문 관광객은 주차장 부족, 관광정보 안내 부족, 관광지 간 먼 이동거리, 대중교통 불편, 부당요금 순으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보고서는 신교통수단인 UAM을 도입해 교통문제를 극복하고 관광콘텐츠로 활용해 부산관광을 활성화하자는 방안을 내놨다.
UAM은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택시의 기능과 유사하지만 신속한 이동과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져 관광교통수단으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석봉 선임연구위원은 "세계 선진국, 도시, 기업들은 UAM의 활용성에 주목하고 산업 육성과 초기 상용화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라며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물류, 해양레저, 가덕도신공항 등 UAM 비즈니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UAM 산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M을 도입할 경우 기존 육상교통 대비 70% 정도 시간절약이 가능하고 상용화할 경우 신관광콘텐츠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AM을 도입하면 케이블카, 전망타워 등 관광시설 확충 때 발생하는 환경훼손 논란을 피할 수 있고 어린이, 노약자 등 관광약자도 상공에서 부산 경관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단계적인 부산 UAM 관광루트도 제시했다. 시범사업 단계에선 관광지와 교통거점을 연결하는 루트를 설정해 부산 해안선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노선으로 구상하고, 2단계로 부산 주요 도심을 연결한 뒤 3단계로 광역관광루트를 구축하자는 것.
우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역, 국제여객터미널, 벡스코를 잇는 UAM 루트는 부산국제영화제와 MICE 행사는 물론 앞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UAM 인프라 건설 부지를 확보하고 특화단지 조성과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활용한 민자사업으로 부산관광에 UAM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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