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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대형 살림화재 피해 막는다…산불전문진화차 21대 확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7 12:00

수정 2023.01.17 12:00

/자료=소방청 제공
/자료=소방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당국이 산불전문진화차(험지펌프차)를 확충해 강원·경북도에 집중 배치했다.

소방청은 산림화재로 인한 산림과 민가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험지펌프차 21대를 올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험지펌프차는 45도 경사의 험지·산악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특화된 장비다. 수심 1.2m까지 깊이에도 운행할 수 있고 주행 중 물 분사도 가능하다.

소방청은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강릉-동해 산불 등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20년 강원도에 험지펌프차 4대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현재까지 26대를 보강해 운용 중이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4개년 동안 험지펌프차 64대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480억원이다.


올해 도입되는 험지펌프차 21대 중 15대는 최근 10년간 전국 산림화재 발생 건수의 32%, 피해면적의 82%를 차지한 강원·경북도에 배치된다. 나머지 6대는 서울,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창원에 1대씩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험지펌프차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봄가을 산림화재 예방 및 인접 시설물 방어에도 활용하는 등 각종 재난 현장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북 포항시 침수 현장에 전국 동원령이 발령함에 따라, 험지펌프차 14대 중 10대를 출동시킨 바 있다.


배덕곤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보강하여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첨단 소방장비의 개발보급에 정부의 재정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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