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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화테크가 수소연료전지차 고전압 전력변환 장치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관련 사업 계획을 전면 재편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적용되는 모양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화테크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트럭부문에서 고전압 전환을 위한 변환장치(LCD)의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있이다.
영화테크 관계자는 "주문자위탁생산(OEM) 회사로서 수소연료 고전압 전력 변압장치를 개발하고 생산중"이라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현대 전기차의 1차 벤더사다.
현재 영화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부품은 전력 전환기술에 기반한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차량 내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압은 저전압이기 때문에 고전압의 저전환 변환장치가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 관련 신기술 등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래먹거리로 낙점했던 수소차 사업 방향을 상용차 중심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수소차 사업 재편이 트럭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테크의 관련 공급계약 내용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1년 수소 사회 미래상을 제시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강화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2023년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수소전기트럭은 사업성이 높고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양산과 보급에 집중하되 승용차는 상품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테크는 2019년 현대차와 수소상용차 LDC(Low Voltage DC-DC Converto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용 고전압 부스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대형수소화물차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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