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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대 최대 낙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7 11:19

수정 2023.01.17 13:52

전국·서울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크게 하락
"고금리에 급급매 아니면 매수자 없어"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가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6.47% 하락했다. 2006년 2월 실거래가 지수 발표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11월까지 2022년 누적 변동률은 -18.86%로 조사 이래 연 기준 최대 낙폭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거래가 늘어나며 실거래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7.93% 내려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잠실 대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잦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중소형 아파트가 모여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동북권(-6.69%)이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14% 하락했다.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분만 집계한 12월 잠정지수는 서울 -2.95%, 전국 -2.18%로, 11월보다 낙폭은 줄지만,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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