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와의 협업으로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인기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제품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기업에도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콜라보 상품 영역도 생활용품부터 주방용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은 유명 아티스트 김참새 작가와 협업해 슬라이딩 지퍼백, 크린장갑, 물티슈, 마스크, 기프트세트 등 컬래버 한정판 제품 9종을 선보였다. 콜라보 제품에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우정을 쌓아가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캐치프레이즈는 'Caring for Earthly Life'로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생활환경과 지구환경까지 바라본다는 의미로 디자인됐다.
크린랲 관계자는 "김참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철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렐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작가와 협업한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을 출시했다. 최고심 작가는 연필로 그린 듯한 손그림에 밝은 색상을 입힌 귀여운 그림체와 긍정 메시지로 MZ세대에게 인기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컬래버 제품은 총 17종으로 출시됐으며 '잘 먹고 잘 살자', '즐거운 인생' 등 위트 넘치는 문구를 코렐 브랜드 최초로 한글 패턴으로 적용했다.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춘 한국형 밥공기와 국공기를 비롯해 다양한 사이즈의 원형 접시와 찬기, 머그컵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한식과 양식, 1인 가구부터 홈파티까지 용도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상차림이 가능하다. 예쁜 디자인에 응원의 메시지가 더해져 있어 선물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코렐 관계자는 "코렐에서 계묘년 첫 신제품으로 야심차게 선보이는 '코렐 최고심 컬래버레이션'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나누는 이 시기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며 "매일매일 접하는 그릇을 매개체로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은 현대 미술 작가로 잘 알려진 최현주 작가와 협업해 '더 마스터 오브 병풀 에디션'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최현주 작가는 삼성전자 셰프 컬렉션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평범한 경험들을 색다른 환경 속에서 재구성해 신선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은 '흑토끼의 해'를 맞아 인셀덤의 헤리티지 원료인 병풀을 테마로 흑토끼와 제품,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업에도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어서 향후 이같은 콜라보 시도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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