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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68.3%,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찬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7 14:26

수정 2023.01.17 14:26

광주광역시, '광주 온(on)' 온라인 설문조사
광주광역시가 시민 정책참여단 2만 4329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 온(on)'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시민 정책참여단 2만 4329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 온(on)'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민 10명 중 7명가량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8명 이상은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시민 정책참여단 2만 4329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 온(on)'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광주시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 방안에 대한 시민 의식과 앞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하는 정부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 40.3%(1253명), 매'우 찬성한다' 28.0%(870명)로, 광주시민 68.3%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하는 편이다' 21.2%(659명), '매우 반대한다' 7.5%(234명)로 28.7%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0%(94명)였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81.7%가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44.1%(1370명)는 '되도록 착용하겠다', 14.8%(460명)는 '무조건 착용하겠다', 22.9%(711명)는 '당분간은 착용하지만, 점차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착용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당장 착용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시민는 18.3%(569명)에 달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전인 현재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착용한다' 51.2%(159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착용하는 편이다' 31.0%(963명), '간혹 착용한다' 13.5%(419명) 등이었다.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4.3%(135명)였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이다' 48.6%(1512명), '다소 효과가 있다' 28.3%(880명)로, 76.9%가 예방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이다' 9.5%(297명), '별로 효과가 없다' 9.3%(289명), '전혀 효과가 없다' 4.2%(132명) 등 23.0%가 예방 효과에 부정적이었다.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대중교통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83.8%(2607명)가 '찬성', 12.6%(392명)가 '반대', 3.6%(111명)가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허경 광주시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시정 주요 이슈에 대해 '광주 온(on)'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시의성 있게 수렴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8일부터 시민 정책참여단 2만 4329명을 모집했으며, 앞으로도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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