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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쥐' 때문에...아파트 700세대 정전 주민 '덜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8 05:15

수정 2023.01.18 10:58

[제작 조혜인]
[제작 조혜인]
[파이낸셜뉴스] 추위를 피해 변전시설로 들어간 쥐 때문에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 정전 소동이 일어났다.

17일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5분부터 이날 새벽 2시 30분까지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 700여 세대와 인근 상가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은 직원들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복구 조치를 했지만 당시 광주지역 평균기온은 영하 3.4℃로 주민들은 전기가 끊겨 추위에 떨며 밤을 보냈다.

한전 관계자들은 "단지 인근 초등학교 내 수전설비 안으로 쥐가 들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일부 설비가 불에 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수전설비는 한전에서 송전한 고압전력을 실제 필요 전력으로 변전하는 시설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자정쯤 온 집안의 불이 꺼지더니 전기장판도 차갑게 식었다"라며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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