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분석…"韓, CES 혁신상 3분의1 휩쓸며 1위 차지"
"CES 2023 트렌드는 'HUMAN'…초연결·모빌리티 돋보여"무협 분석…"韓, CES 혁신상 3분의1 휩쓸며 1위 차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HUMAN(휴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트렌드를 이렇게 분석했다.
연구원은 18일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 초연결(Hyper-connected) ▲ 초지속(Ultra-sustainable) ▲ 메타버스(Metaverse) ▲ 모빌리티(Automobility) ▲ 신(新)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 인간안보(For Human) 등 6가지를 올해 CES의 트렌드로 꼽고 머릿글자를 따 'HUMAN'으로 요약했다.
단순히 신기술을 제시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와의 연결이 돋보였고, 기업들은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탄소중립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모빌리티 부문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모빌리티 운영체제(OS) 시장 선점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 새롭게 추가된 '인간안보' 부문 전시는 각종 기술의 개발과 융합이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올해 CES에서는 한국 기업이 혁신상의 3분의 1을 휩쓸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제품은 216개로 전체(612개)의 35%를 차지했다.
139개를 수상했던 작년보다도 55% 많아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177), 대만(38), 프랑스(37)를 제치고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보고서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술 혁신 노력이 이어지며 2020년 이후 우리나라의 혁신상 수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최고혁신상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3개 수상 제품 중 12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김민우 무협 수석연구원은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맞춤형 상품화와 해외 마케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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