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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논란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피해 2억5000만원…하자 63건 드러나

뉴스1

입력 2023.01.18 07:55

수정 2023.01.18 07:55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전경(기장군청 제공)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전경(기장군청 제공)


8월28일 정관아쿠아드림파크 기계실 침수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8월28일 정관아쿠아드림파크 기계실 침수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은 17일 오후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정관아쿠아드림파크(드림파크) 누수 사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실시공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드림파크는 개장 직후부터 시설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지난해 8월27일에는 기계실 침수까지 발생하자 개장 2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설명회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군 관계자는 “누수 사고는 기계실의 밸런싱탱크 내 정수위 조절밸브 제어용 레벨스위치가 탱크 내부 지지대에 걸려 오작동함으로써 시수가 계속 유입됨에 따른 밸런싱탱크 물 넘침이 주원인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넘침에 따른 기계실 침수 시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계・시공・감리・운영 등 일련의 과정에서 63건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고에 따른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장비 피해 금액은 2억5742만원 정도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발생할 적자가 최소 연 4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은 원인조사 결과가 도출된 만큼 우선적으로 시설 정상화 및 재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까지 수영장을 제외한 헬스장, GX룸, 부대시설을 우선 재개장하고 기계실과 전기실 장비의 완전복구 및 시운전을 거쳐 5월말까지 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정상화하고 재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실시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 규명, 관련자 문책, 민・형사상 조치도 이행할 예정이다.

정종복 군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조성한 시설이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가동을 멈춘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중대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군수는 “이번 원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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