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까지 용역 완료, 지하화 및 상부부지 개발 방안 마련
국토부의 특별법 제정·법정 종합계획·사업화 검토와 연계 추진
국토부의 특별법 제정·법정 종합계획·사업화 검토와 연계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120여 년간 도시 단절을 초래해온 경인전철을 지하화 하는 전략과 상부 부지의 개발 방안을 모색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했으며 내년 7월까지 완료한다.
이번 용역은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고 상부 부지 및 연선 지역에 대한 재생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검토 및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제2경인선 및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이 개통됐을 때의 경인선 수요 변화를 예측해 경인전철 지하화 건설에 대한 최적의 건설·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 부지와 연선 지역에 대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조사·검토해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정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특별법 등 관련제도 및 재원조달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경인전철 지하화 구간은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27㎞, 21개 정거장이, 이 중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1개 정거장 14㎞에 달한다.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09년 수도권 3개 지자체로 구성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됐지만 경제성 및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경인선 지하화를 약속하고 국정과제에도 포함함에 따라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2023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경인전철 지하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에는 법정 종합계획 수립을 착수, 내년부터 경인선 등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국토부 추진계획과 연계해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 과정에서 공청회, 토론회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계획의 수용성과 실현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추진전략을 마련해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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