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트럭에 치인 뒤 택시에 깔려 1㎞ 끌려 간 여성... '연쇄 뺑소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8 13:45

수정 2023.01.18 17:35

트럭 운전자·택시 운전자 둘 다 사고 후 도주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뒤 뒤따르던 택시에 끌려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트럭 운전자 5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뒤따르던 택시 운전사 50대 남성 B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혐의로 입건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만취상태였던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C씨를 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트럭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따라오던 B씨의 택시 밑에 껴 1.2㎞를 끌려갔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도 2차 사고를 낸 후 구호조치 없이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와 B씨를 거주지인 경기 성남에서 체포했다.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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