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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평 규모 공장부지와 폐기물 처리 등 화학 관련 인허가 11개 확보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니드는 이를 목적으로 36년 전통의 화학제품 제조사 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의 지분 50%(80억원 규모)를 취득하고 배터리 재생 플랜트(후처리 공정)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소니드는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화학제품 제조사 인수를 통해 배터리 재생 플랜트 부지 확보 및 구축에 나서 양사 간 업무협약 내용을 더욱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소니드가 인수한 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는 화학제품 개발 및 제조·생산, 가공, 수출입을 영위해 온 화학제품 전문기업이다.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계약이 연 매출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화학 분야 관련 인적, 물적 인프라 및 폐기물 처리 등 11개의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소니드가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드는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 사업장 부지에 배터리 재생 플랜트 설비 및 시설을 구축하고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 규모는 약 1만평이다.
리사이클리코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습식제련) 방식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99% 이상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의 추출 과정을 단축해 원가를 대폭 절감하고,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량을 기존 방식에 비해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리사이클리코는 전 세계에 시범 배터리 재생 플랜트의 설치 및 운용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배터리셀 제조사 C4V에 재생한 배터리 소재를 공급해 배터리를 실제 생산하는 테스트도 통과한 바 있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배터리 재생 플랜트 시범사업을 위한 부지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리사이클리코와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서 조인트 벤처 설립 및 한국 내 리사이클리코 기술 라이선스 계약 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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