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남 모 성형외과 의원에서 성형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마취 상태의 20대 중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재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여성은 1차 수면마취를 한 뒤,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보도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해당 기사가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하루 종일 오르내렸다.
해당 사건을 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외국에 가서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을 상대로 수술을 받고 싶은가. 이런 문제가 생기면 현지 소송을 할 준비가 돼 있는가?", "국내(중국) 대형병원도 잘 한다. 왜 굳이 해외로 가는가" 등 원정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중국에 있는 유족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의료사고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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