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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7일 연속 상승 마침표...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06:52

수정 2023.01.19 06:52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등의 0.5%p 금리인상 발언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불러드 총재가 2019년 11월 19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등의 0.5%p 금리인상 발언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불러드 총재가 2019년 11월 19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

뉴욕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노동부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강력한 추가 금리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613.89p(1.81%) 하락한 3만3296.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11p(1.56%) 내린 3928.86으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이틀 연속 하락했고, S&P500은 한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일 이후 시작한 거래일 기준 7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스닥은 138.10p(1.24%) 하락한 1만957.01로 마감했다.

차익실현·연준 강성발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내 매파가 주식시장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PPI 발표 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메스터 총재와 불러드 총재가 0.5%p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전장 후반 들어 다우와 S&P500을 시작으로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서는 나스닥까지 하락세에 합류했다.

메스터는 AP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연준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5~5.2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시작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를 더 올리고, 3월과 5월에도 각각 0.25%p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불러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라운드테이블 패널 토론에서 연준이 당분간은 경제지표를 들여다보지 말고 금리인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역시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0.5%p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상승세로 일단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후반 주가 하락세가 강화됐다.

밈주 급락

개미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밈주가 이날은 큰 폭으로 내렸다.

게임스톱은 전일비 1.01달러(4.53%) 하락한 20.79달러,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42달러(6.92%) 급락한 5.65달러로 마감했다.

파산보호 신청 얘기까지 나온 욕실·가정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0.20달러(4.83%) 내린 3.94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세 종목 모두 올해 전체로는 두 자리 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파산 초 읽기에 들어간 BB&B는 58%, AMC는 39% 뛰었다.

게임스톱도 13% 상승했다.

테슬라, 애플 등도 하락

대형 기술주들도 이날은 맥을 못 췄다.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이날 2.71달러(2.06%) 하락한 128.78달러로 밀렸다.

애플도 0.73달러(0.54%) 내린 135.2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감원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동반 하락했다.


MS는 4.54달러(1.89%) 내린 235.81달러, 아마존은 0.59달러(0.61%) 밀린 95.46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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