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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전화가 목숨 살렸다"…차에서 내리자마자 1.2m 거대 바위 '쾅'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08:15

수정 2023.01.19 17:38

마우리시오 헤나오의 차량을 덮친 거대 바위. 출처=KTLA·CNN 화면 캡처
마우리시오 헤나오의 차량을 덮친 거대 바위. 출처=KTLA·CNN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N과 KTLA 등 외신에 따르면 차량 운전석에 거대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퍼시픽 코스트 도로 갓길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주인 남성 마우리시오 헤나오는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헤나오의 여자친구로부터 통화가 걸려 왔다. 여자친구는 자신이 헤나오 집에 두고 간 가방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헤나오는 차에서 내려 집으로 달려갔고 그 순간 '쾅'하는 엄청난 굉음이 들려왔다.


깜짝 놀란 헤나오가 뛰쳐나와 목격한 광경은 끔찍했다. 1.2m 크기의 낙석은 차량 지붕 위로 떨어졌다. 낙석에 직격당한 지붕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운전석까지 내려앉았다.
만약 헤나오가 운전석에 타고 있었다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있었다.

헤나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때마침 전화를 걸어 목숨을 구해 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집 앞 도로변에 주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을 덮친 낙석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3주간 몰아치고 있는 기록적인 폭풍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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