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5년 만에 열린 '한국의 밤'… 다보스포럼서 '부산엑스포' 알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09:09

수정 2023.01.19 09:14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5년 만에 개최
윤석열 대통령 비롯 그룹 총수 대거 참석
글로벌 리더를 대상 부산엑스포 홍보 활발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


[파이낸셜뉴스]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아메론 호텔에서 5년 만에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가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 기업들과 더불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글로벌 빅샷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음식과 문화공연을 통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도 펼쳐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코리아 나이트는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2018년 외교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열렸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올해 코리아 나이트가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가 전세계로 전달되고 한국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의는 한국 기업과 함께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치 과정에서 발굴된 세계 각국의 니즈가 한국 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한국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 경제포럼(WEF) 회장을 비롯한 척 로빈스 CISCO 회장, 아서 G.설즈버거 뉴욕타임즈 회장 등 글로벌 빅샷도 코리아 나이트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개최된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새해인사를 나눴다. 행사장 내 서리된 대형 LED 포스터와 석탑형대로 만든 영상조형물에서 상영되는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코리아 나이트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K-푸드도 화제였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오피시에상을 수상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씨와 방송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다수 차지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가수 소향씨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해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범 내려온다' 안무로 잘 알려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닭강정, 비빔밥 등 한식 메뉴들은 외국 손님들이 먹기 좋게 핑거푸드로 마련됐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부산 엑스포를 위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행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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