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구룡마을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0여 분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27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도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택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당한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고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 등과 함께 이날 설 귀성 인사를 위해 서울 용산역을 찾은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현장과 상의해 보니 지금은 (민주당 차원에서)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우선 계속 보고를 받으면서 (현장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섣불리 당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했다가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구룡마을 현장을 찾기로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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