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명절 장보기는 우리 전통시장에서"…설맞이 행사 '푸짐'

뉴스1

입력 2023.01.21 07:01

수정 2023.01.21 07:01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지난 19일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지난 19일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물가가 갈수록 오르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은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할인·사은품 증정 행사로 가격 부담은 줄이고, 시장 인근 주·정차를 허용해 장보기를 더 수월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시내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설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시장별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과 생활필수품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종로구 광장시장은 23일까지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상품권 경품 이벤트를, 용산구 만리시장은 상품 할인권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포구 홍대걷고싶은거리는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룰렛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경품 응모 시 떡국떡 또는 핫팩을 지급한다. 구매한 물품이나 식사 등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커피쿠폰 5000원을 준다.

중랑구 면목골목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성북구 배발골 골목형상점가종암북바위길 골목형상점가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서초구 강남터미널지하도상점가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는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은 24일까지 제수용품을 5~10% 할인 판매한다. 방문 고객에게 떡을 무료로 나눠 주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밖에 해양수산부는 21일까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신영시장,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30%,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또한 전통시장의 원활한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92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하고, 공영주차장 61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승용차 주차가 가능한 주요 개방 주차장은 신천유수지, 사당노외, 남산한옥마을,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개화산역, 복정역, 대림역, 옥수역 등 50여개소다.

DDP 북측 마장로와 동측 양쪽, 남대문시장, 남산공원, 탑골공원 등 11개 관광버스 전용주차장도 설 명절에 한해 종일 무료개방을 추진한다.

자치구에서도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다수를 무료 개방해 시장 이용이 원활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무료 주차 대상 시장 명단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 란과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대형마트의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은 27만9326원으로 전년대비 4.0%, 전통시장은 22만8251원으로 6.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가량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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