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S23의 가격을 15만원 정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이미지가 등장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고가와 출시, 개통 일정을 담은 이미지가 공유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이미지에는 전작 대비 256기가바이트(GB) 모델 가격이 15만원 올랐다며 기본 모델인 갤럭시S23가 115만5000원, 갤럭시S23플러스가 135만3000원, 갤럭시S23울트라가 159만9400원이라고 설명돼 있다.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의 가격 차이는 12만10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는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출고가가 기본 모델인 갤럭시S22가 99만9900원, 갤럭시S22플러스가 119만9000원, 갤럭시S22울트라가 145만2000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실제 출고가를 인상한다면 이는 스마트폰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물가 상승에도 수요 침체를 우려해 스마트폰 가격을 거의 동결하는 정책을 펴왔지만, 지난해 메인칩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가피하게 인상하는 쪽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 등은 업계 소문이라는 점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의 출고가를 20만원 올릴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인상 폭을 이보다는 낮은 15만원대 정도로 잡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내달 2일 오전 3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최고의 삼성 갤럭시로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세우다’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이겠다"며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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