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연평부대 현장지도 "北 도발시 단호한 강력 응징" 강조

해병대 연평부대·해군 전탐감시대 방문 장병 격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 오전 연평도에 위치한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전탐감시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파이낸셜뉴스] 21일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연평도에 주둔한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전탐감시대를 찾아 경계작전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연평부대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연평부대는 13년 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속에서 단 한 명의 해병도 물러서거나 주저하지 않고, 용맹하게 싸워 이겼다"고 상기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 오전 연평도에 위치한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전탐감시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이 장관은 이어 "우리는 연평도 포격전을 통해 깨달은 '오직 강한 힘만이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는 교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고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들의 '불굴의 해병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에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라"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소형 무인기 도발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은 언제라도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들의 불굴의 해병 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에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연평도 해군 전탐감시대를 방문해 대비태세 현황보고를 받은 후 작전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그는 "이를 위해서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데 전념하도록 군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평소부터 전투임무 위주로 부대를 운영하라"라고 지시했다.

"특히 실전적이고 강한 훈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풍토 조성을 통해 임전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하고 지휘체계가 확립된 전투형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해군 전탐감시대를 둘러보며 "우리 국민께서 설 연휴를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는 것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과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국방부는 여러분이 보람되고 자랑스럽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여러분의 헌신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 연평도 연평부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mail]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