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루의 인기 관광 명소 마추픽추가 반정부 시위로 인해 무기한 폐쇄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관광객과 주민의 보호를 위해 마추픽추와 이곳으로 연결되는 잉카 트레일을 폐쇄 조치했다,
이로 인해 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수백명의 발이 묶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주간 페루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폭력적 양상을 보이면서 십여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로 수송 체제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 열차 철로가 파손돼 지난 19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페루 당국은 지난달에는 마추픽추 인근에 수일간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기도 했다.
페루에서는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의 사임과 재선거, 수감 중인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져왔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 해산 시도로 구속됐으며 반란과 음모 혐의로 수감 중이다.
페루 문화부는 이미 마추픽추 입장권을 구매했을 경우 시위 종료 후 1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면 환불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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