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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품목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호두과자는 10% 넘게 올랐고, 아메리카노와 커피음료 등도 4% 이상 비싸졌다.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작년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상승했다.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의 경우 2022년 설 평균 가격이 4251원이었으나 2023년 1월 초엔 4435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의 경우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올랐다. 스낵류, 로스팅 원두커피가 각각 8.0%, 7.5%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로 판매가 중지됐던 식사류(국밥·돈가스·어묵·우동)의 경우에도 2022년 추석에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 메뉴도 지난해 7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유경준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향객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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