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에 국내 주류 기업들에 이어 수입 맥주 유통사 브랜드까지 앞다퉈 뛰어들면서 3~4년 안에 2000억원대 규모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무알콜 맥주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
‘하이트제로0.00’은 2021년 2월 ‘국내 유일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프리란 알코올, 칼로리, 당류 3가지 모두가 제로(프리)인 것을 뜻한다.
실제 2012년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첫 해 600만캔 수준이던 하이트제로0.00의 연간 판매량은 리뉴얼 이후인 2022년 2700만캔으로 4.5배 뛰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1000만캔을 넘어섰다.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국내 NAB(무·비알코올성 음료)시장은 물론 제로 탄산음료 시대의 첫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무알코올 제품이며,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100mL당 4㎉ 미만 제품으로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지난 12월 육상선수 김민지를 모델로 기용한 신규 광고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회를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업소용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만큼 업소와 외식업체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앞으로도 국내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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