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주형이 지난 소니 오픈에서의 컷탈락 아픔을 씻어내고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비록, 역전우승을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주형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에 이어 올해 치른 3차례 대회에서 2번 톱10에 입상했다. 작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포함하면 2022-2023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선두인 람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5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6번(파3), 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8번 홀(파5), 11번 홀(파5)에 이어 16번(파5),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임성재(25)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시우(28)는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22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 우승자는 욘 람(스페인)이었다. 람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이비스 톰슨(미국)을 1타차로 체졌다.
람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이달에만 우승 트로피다.. 페덱스컵 랭킹 1위와 상금랭킹 1위 또한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한편,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해 꺾이는 듯했던 상승세의 불씨를 되살린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도 2위로 끌어 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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