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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직원 감원에 스포티파이도 합류...전 직원 6% 구조조정 결정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0:31

수정 2023.01.24 10:31

다니엘 에크 CEO "수익 증가 위해 투자 너무 많았다"
스포티파이 최고 콘텐츠 책임자도 회사 떠나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가 23일(현지시간) 전 직원의 6%를 정리해고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가 23일(현지시간) 전 직원의 6%를 정리해고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가 직원 6%를 정리해고 한다. 설 연휴기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만2000 명의 직원을 해고통보했는데 스포티파이도 최근 빅테크의 직원 감원에 합류한 것이다. 해고 대상인 스포티파이 직원들은 평균 5개월의 월급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스포티파이는 23일(현지시간) 9800명의 직원 가운데 약 6%인 6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스포티파이의 본사는 스웨덴에 위치해있지만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직원들의 절반 이상인 약 5400명이 미국에서 근무한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이번 정리해고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과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크 CEO는 "다른 CEO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기간의 성장이 이어지기를 기대했고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생각해보면 수익 증가를 위해 너무 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우리는 전사적으로 직원 수를 6% 줄이게 됐다"면서 "오늘 여기에 이르게 한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스포티파이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돈 오스트로프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합류한 오스트로프는 스포티파이의 신생 광고 및 팟캐스트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빅테크 기업의 직원 정리해고는 현재 진행형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만2000 명의 직원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고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 명, 아마존은 1만8000 명의 직원을 각각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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