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가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며 2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막한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폭우와 폭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2일간 1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개막과 함께 3일간 폭우와 폭설이 차례로 이어지며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 등 야외 프로그램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실내 낚시터, 맨손 송어잡기,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정상 운영되며 입장권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개막 첫 주말 3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폭우와 폭설이 멈춘 지난 16일부터 강추위가 찾아오며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비롯한 무료 얼음놀이터 등 얼음판 위주의 축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21일부터 24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홍천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축제장 중앙광장에서 오후 1시와 4시 하루 2차례 민속놀이 한마당 등 이벤트 체험을 통해 다양한 홍천의 상품을 제공,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갑자기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1인당 송어 2마리까지 반출할 수 있는 규정을 완화, 무제한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장영주 홍천문화재단 상임이사가 희망여행 in 플랫폼 협동조합과 함께 추진한 '홍천 희망 원도심투어' 프로그램은 홍천의 자연과 체험 뿐만이 아니라 원도심의 매력을 알려주고 방문객을 홍천 전통시장으로 유도,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내년에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축제를 운영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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