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그룹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혁신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안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기업들은 전통적 사회적책임(CSR)에서 탈피해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며 "이 같은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K그룹이 지난 2015~2022년까지 326개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이들 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이런 성과에 국제 경영학술계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 2020년 1월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 사례연구를 게재했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정책 협력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사회성과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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