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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기업 새해 경영화두는 "신뢰 회복·안전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5 18:10

수정 2023.01.25 18:10

LH "고품질 공동주택 적시 공급"
코레일 "현장 안전관리체계 강화"
철도공단 "유지보수 관리 선진화"
LX "지적측량 혁신으로 환골탈태"
도로공사·HUG 수장은 공모진행
국토부 공기업 새해 경영화두는 "신뢰 회복·안전 강화"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 수장들이 새해 경영 화두로 '국민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정부 정책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도 드러냈다. 공정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변모해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25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에 따르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우선 중점 과제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을 꼽았다.

이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체질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 본연의 역할 강화 등을 목표로 부동산 투기와 전관 예우, 갑질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할 통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주거 정책 실행 기능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국민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시공된 임대아파트 공급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분양 50만가구와 공공임대 50만가구, 3기 신도시 등 LH에 주어진 정책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살고 싶은 층간소음이 없는 고품질 공공주택'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공기업들도 신뢰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신년사에서 '현장 중심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나 사장은 "연이은 중대재해와 철도사고에 대한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며 "국민과 직원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코레일은 철도 안전을 위해 차량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안전 설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올해 경영 ��향으로는 재무건전성 확보 및 신사업 발굴, 미래 성장 동력 강화, 공공성 확대, 신뢰 경영 구축 등으로 정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선진 철도시설 관리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 구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빅데이트에 기반해 시설 분야 의사 결정이 가능한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RAFIS)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유지보수 장비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관련 기준과 지침을 한층 스마트하게 정비해 효율적 유지보수 수행을 위한 기반을 정립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철도가 미래 국가교통체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올해를 다양한 혁신 성과로 환골탈태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LX는 올해 지적측량 첨단화와 공간정보 융·복합 토대 구축, 민간 협업을 위한 시스템 정비 등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적측량 혁신을 위해 20여개 혁신지사를 지정해 지적측량 첨단화를 이끌고, 관련 교육과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사 혁신을 이루고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정부 시절 취임한 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현재 신임 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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