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검사 건수 5배 이상 증가해
확진자 수 증가했지만 유행 지속적 증가 가능성 낮아
확진자 수 증가했지만 유행 지속적 증가 가능성 낮아
[파이낸셜뉴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만5558명 증가한 3만5096명을 기록했다. 설 명절이 끝나 검사 수가 늘면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지난주와 비교해도 5290명 증가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5096명을 기록, 누적 3007만565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명절 연휴에 급감한 진단 검사 수가 크게 늘면서 전날 확진자인 1만9538명 대비 1만5000명 이상 늘었다. 전날 선별진료소 PCR 검사 건수는 15만건을 넘겨 직전일 2만8000여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설 명절 계기 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가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유행을 급증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설 연휴에 아무래도 이동량이 증가하고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설로 인한 이동량 증가의 영향에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겨울철 유행은 정점을 찍고 한 3~4주 정도 감소세가 진행되고 있고 추세가 크게 전환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면서 "설 연휴 여러 가지 이동과 접촉의 영향이 있겠지만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22명(64.7%)은 중국발 입국자다.
위중증 환자 수는 489명으로 전날(482명)보다 7명 중가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6.9%를 기록해 안정적인 상황이다.
전날 사망자는 26명으로 직전일(25명)보다 1명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3만3296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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