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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첫 내한..조이스 디도나토 협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0:57

수정 2023.01.26 10:57

세종솔로이스츠 첫 내한..조이스 디도나토 협연

[파이낸셜뉴스]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한국인 강효 교수가 미국에서 창단한 세종솔로이스츠가 오는 3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한국 공연을 연다. 주요 협연으로는 살아있는 전설 조이스 디도나토(메조소프라노)와 스티븐 김(바이올린)이 참여한다.

세종솔로이스츠의 첫 내한 공연은 MIT 미디어 랩 교수이자 21세기를 이끄는 현대음악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에게 위촉한 '오버스토리 서곡'이다. '오버스토리 서곡'은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리처드 파워스의 소설 ‘오버스토리’가 던진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버스토리’의 사전적 의미는 숲 상층부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뜻한다.
이 작품은 ‘워싱턴포스트’,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책이었으며,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버스토리 서곡'에서는 두 개의 서사가 평행을 이루며 진행한다. 첫 번째 서사는 조이스 디도나토가 연기하는 패트리샤 웨스터퍼드라는 식물학자를 통해 인간의 관점을 보여준다. 주역인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는 전 세계 오페라 하우스 무대를 정복한 최고의 스타 성악가로 이번 공연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또 하나의 음악적 서사는 ‘나무의 세계’로, 지휘자 얼 리(한국명 이얼)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전자 장치로 표현된다. 두 개의 서사 층은 때로는 서로를 무시하고, 때로는 섬세하게 뒤섞이거나, 격렬하게 충돌하다가 마침내 결말 안에서 하나로 결합된다.


강경원 총감독은 “세종솔로이스츠는 신작 위촉을 적극적으로 하는 단체이며, 토드 마코버, 조이스 디도나토와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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