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노조원은 이날부터 반품과 당일·신선 배송 등을 거부한다.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은 1600명이다.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의 전원이 2만여명으로 전체의 7∼8% 수준이다. 따라서 배송지연이나 택배대란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택배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인상했는데, 택배비를 인상하며 얻는 수익 일부를 기사들의 처우 개선에 써야 한다고 주장이다.
택배노조는 지난 17일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택배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했지만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사측이) 대화와 교섭 요구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 2021년 12월 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다음해 3월 2일까지 65일간 쟁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구 소공동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는 등 양쪽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기도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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