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 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국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로는 처음으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는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당초에는 2월 6~7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었지만,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으로 전체 상장일정이 열흘 정도 순연됐다. 일반 청약도 2월 22~23일 진행된다. 후속 절차에 따라 상장 시기는 3월 중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AC 1호 상장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일반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진 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포인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주당 희망공모가 8500~1만원, 공모금액은 144억~170억원이다. 희석가능주식수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262억~1485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로는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블루포인트는 딥테크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립 이래 지난해 말까지 276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 플라즈맵과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기업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마쳤다. 추가로 현재 10여개 사가 IPO를 추진 중이다. 블루포인트의 지난해 3·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5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사진)는 "첫 액셀러레이터 상장에 쏟아지는 많은 관심을 자양분 삼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남은 상장 일정을 잘 마무리 해 글로벌 테크 액셀러레이터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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