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고밀도 쿠션 장착… 반려동물 건강까지 챙기는 바닥재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7:50

수정 2023.01.26 17:50

펫팸족 1500만… 펫테리어 관심↑
청소 쉽고 오염에 강한 PVC 소재
반려인 인기 업고 매출 30% 껑충
LX Z:IN 바닥재 지아사랑애 LX하우시스 제공
LX Z:IN 바닥재 지아사랑애 LX하우시스 제공
소리지움 5.0 오트 쉐브론 현대 L&C 제공
소리지움 5.0 오트 쉐브론 현대 L&C 제공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관련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바닥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 반려동물의 신체 구조나 활동성으로 인해 슬개골 등 관절에 무리가 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 반려동물은 바닥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엎드려 자는 등 바닥에 밀착해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재의 위생도 매우 중요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지난달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주거용 시트 바닥재 'LX Z:IN(LX지인) 바닥재 지아사랑애'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18년 기존 제품에 미끄럼 방지 성능을 더해 반려동물까지 배려한 제품으로 리뉴얼한 뒤 4년만에 업그레이드했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획득했다. PS인증은 한국애견협회와 KOTITI시험연구원에서 제품 품질을 검사하고 지정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것으로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취득한 '숲 도담'을 내놨다. 숲 도담의 고탄력 쿠션층은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감을 주며 점프 및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청소가 쉽고 위생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주재료가 목재인 마루의 경우 반려동물의 대소변으로 썩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숲 도담은 PVC시트 바닥재 특성상 이음매와 틈새가 적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바닥 틈새로 바로 스며들지 않아 오염에도 간단하게 청소로 해결할 수 있다. 표면 코팅 층에는 편백나무 오일까지 첨가돼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생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L&C는 지난 2021년 '소리지움 5.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이 적용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최적화돼 있다. 소리지움 5.0 역시 반려동물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대한아토피협회 아토피 안심 마크를 취득하고 4대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미검출 등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한샘이 지난 2020년 선보인 바닥재 '휴장판'에도 반려동물 슬개골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고밀도 쿠션층이 적용돼 있다. 지난해 휴장판 매출은 전년 대비 27~30%가량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동거를 위한 특화 구조, 설계, 자재 사용 등 '펫테리어(Pet+Interior)'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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