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379명 1주일 식수 분량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2L 강원산 병물 1만7280병을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남 도서지역이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원이 고갈되면서 제한 급수 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소식에 병물 1만7280병을 전남 완도군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 노화도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2일 급수, 4일 단수’ 등 제한 급수가 진행되고 있을 만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생수 1만7280병은 노화도 주민 4279명이 1주일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으로 27일 새벽 평창에서 출발해 완도군 노화읍 내 보관창고로 직접 전달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역시 각종 재난 재해가 있을 때마다 전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노화도를 비롯한 전남 도서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강원도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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