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관광객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원도 고성의 인적이 드문 대나무숲에서 한 아기를 발견했다. 탯줄도 떼지 않은 갓난아기였다. 당시 아기를 감싸고 있던 것은 배냇저고리와 편의점 비닐봉지가 전부였다.
구급대원은 아기에 대해 "탯줄 상태로 확인했을 때 태어난 지 3일에서 일주일 정도로 추정한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바로 유기된 것 아닌가"라고 JTBC에 말했다.
발견 당시 아기의 체온은 34도로 저체온증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은 따뜻한 식염수팩을 핫팩 삼아 아기의 몸에 대는 등 체온 회복에 주력했고 아기는 금세 온기를 되찾았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속초 의료원을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아기를 구조한 이튿날 친모 A씨를 경기 안산시 한 주택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영아유기와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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