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지역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내 일부 아파트 세대에서 발생한 '갈색 수돗물' 현상이 '온수배관·열교환기'의 문제로 파악됐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소는 온수 필터만 갈색으로 변색된 것으로 확인돼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배관의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결론 지었다.
이에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 협조를 요청하고 변색 원인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 향후에도 각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수도관 세척 및 유지관리에 철저히 할 방침이다.
시 상수도과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 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30일 배곧동, 장현동 등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내 아파트 약 30세대로부터 '갈색 수돗물' 민원이 제기되자 원인규명에 나섰다.
시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를 비롯해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WATER 119)를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검토한 결과,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급식실 조사 결과에도 수질에 이상이 없었고 수질검사에서 망간, 철 등 심미적 영향물질도 '불검출'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