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회사 톰브라운코리아 설립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유통 파트너십 지속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유통 파트너십 지속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이 국내에 직진출한다. 국내 패션·명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수익성 확보와 함께 국내 수요층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톰브라운의 유통을 맡아 온 삼성물산 패션부문과의 유통 파트터십은 지속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신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은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 오는 7월 1일부터 한국시장에 직진출할 계획이다.
톰브라운은 국내 20~30세대 소비층 사이에서 ‘신명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다. 교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4선 무늬가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은 수 백억원대로, 전년 대비 20~30%가량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가디건이 먼저 이목을 끌었고 슈트, 카드 지갑 등으로 유행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 사업을 맡아 사업을 전개하면서 MZ세대들의 소비 성향을 집중한 영향이 컸다.
톰브라운의 직진출은 국내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직진출 선언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2011년부터 맺어 왔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은 12년 만에 종료된다.
다만 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이어나간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톰브라운은 계약 형태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업에 대해 변함없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요한 파트너로서 상호간의 공고한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톰브라운 코리아는 향후 한국 내 모든 투자 및 비용 지출을 전담하게 되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발주부터 머천다이징, 유통 전략,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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