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중고차수출조합, 메리츠화재 중고차 전용 적하보험 신설
2월 1일부터 시범 실시, 중고 자동차 수출 활성화 될 듯
2월 1일부터 시범 실시, 중고 자동차 수출 활성화 될 듯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컨테이너에 실려 수출되는 중고 자동차에 적하보험 가입이 가능해져 중고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무역협회(KITA)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KUCEA)은 중고차 수출 활성화 대책으로 메리츠화재㈜와 중고 자동차 전용 적하보험을 신설했다.
이 보험은 전위험부담조건(ALL RISK)으로 전 세계 어느 지역으로 수출하든 보험료율을 0.26%(최소보험료 1만3000원)로 적용한 중고차 적하보험으로 2월 1일부터 실시된다.
예를 들어 한 개의 컨테이너에 인보이스(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보내는 거래상품명세서) 가격 2000만원의 중고차량이 실릴 경우 보험료는 약 5만원 정도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중고차 적하보험을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물류 솔루션 제공기업인 케이로지㈜가 합작해 설립한 쿠세아로지스㈜를 통해 선적한 화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2019년 41만9872대, 2020년 34만5609대, 2021년 40만9086대를 기록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그간 중고차 수출 시 보험회사가 전손인수조건(TLO)으로 건별로 개별 심사해 보험인수를 할 수 있는 제도는 있었으나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번 보험 신설로 중고차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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