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밝혀
"투자금, 이번주 윤곽 나온다"
원전·방산·에너지 분야 투자 시사
야권 투자성과 깎아내리기에 반박
"투자금, 이번주 윤곽 나온다"
원전·방산·에너지 분야 투자 시사
야권 투자성과 깎아내리기에 반박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통해 UAE 국부펀드로부터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29일 "MOU(업무협약) 체결로 사업 가치를 판단하는게 아닌, 실제 국내로 투자될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UAE의 이번 투자액은 역대 단일 국가 투자 규모로는 최대 규모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원전·방산·청정 수소 등 에너지 분야 등으로 향후 수년간 UAE 투자금이 국내로 집행될 것임을 거듭 밝혀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의 투자금 300억 달러, 약 40조원은 어음이 아닌 현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고위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투입될지, 어떤 방법을 통해 투자금액이 대한민국에서 시너지를 낼지는 보다 다양한 민관 협의와 UAE와의 여러 대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큰 갈래로 윤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대응은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유치에 대해 'MOU에 불과하다'며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에 대한 정면반박으로 풀이된다.
고위관계자는 "300억 달러는 원전과 청정에너지를 포함 대한민국 기술을 양국의 전략적 발전에 쓸 수 있도록 도모할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UAE 양국 정상은 원전, 방산, 신기술 에너지 특히 청정수소를 포함한 에너지 기술에 대한 협력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300억 달러를 UAE에서 들여오는 것도 양국 경제협력과 번영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투자도 수출이라고 명명했다. 이번 투자로 세계 기술과 정보가 들어올 통로가 마련된 만큼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다각적 논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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