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버섯농장 총격범, 지게차 수리비 청구에 격분, 범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0 09:52

수정 2023.01.30 09:52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전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의 버섯 농장으로 걸어가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전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의 버섯 농장으로 걸어가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자신이 일하던 버섯 농장의 관리자로부터 지게차 수리비를 지불하라는 요구에 격분해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AP통신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카운티 검사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인 춘리 자오가 불도저와 충돌해 파손된 지게차의 수리비로 100달러(약 12만3000원)를 내라는 요구에 불만을 품고 동료 직원들을 권총으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자오는 수감 중인 레드우드시티의 구치소에서 북경어로 현지 방송에 자신이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장시간 일했지만 불만이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자오는 버섯 농장에서 4명을 살해하고 1명에 총상을 입혔으며 과거에 일했던 다른 버섯 농장에서도 3명을 숨지게했다.


사망자 중 5명은 자오와 같은 중국계 직원들로 드러났으며 지게차 수리비를 요구한 관리자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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