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우대...인사혁신 협의체 통한 현장 목소리 반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정과 배려, 혁신적 포용 정책으로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2023년도 지방공무원 인력 관리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지방공무원의 희망과 사기를 높이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혁신적 포용교육’ 추진의 미래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인사혁신 협의체를 구성했다. 위원 44명이 5개월여 동안 분과별로 10회 이상 협의회를 가지며 분야별 개선방안을 교육감에게 건의했다.
시교육청은 인사제도 전반을 진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공무원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친 후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먼저, 공정인사 부분에서는 바른 인사를 통해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에 중점을 뒀다. 승진 시기를 적극 확대하고, 근무성적평정 단위를 개선해 한층 공정한 평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위한 개선사항도 마련했다. 매년 선발하는 적극행정 공무원, 격무부서 공무원에게 포상,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뿐 아니라 근무성적평정 시에도 실적 가산점을 부여해 승진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5급(사무관) 승진에서도 근무성적평정 반영 비율을 상향해 업무성과와 정책 실행력이 높은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현행 역량평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배려와 포용 인사 부분에서는 따뜻하고 다 같이 편안한 인사를 통해 인정과 배려가 넘치고 만족도가 높은 조직문화를 형성키로 했다.
우선 MZ세대 새내기 공무원들의 빠른 공직 적응을 위해 실무수습제도를 신설하고 직무별 전문 교수요원 양성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전문 심리 상담기관과 연계해 조직 내 적응, 관계, 직무상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이 정서적 도움과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현재 시행 중인 학교 전보 점수제 개선안도 마련했다. 기존 고경력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는 경력점수를 낮추고 육아 공무원, 저경력 공무원 배려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두 자녀 이상만 적용받을 수 있었던 육아 공무원 우대점을 초등학교 이하 1자녀부터 받게 해 대상 공무원을 대폭 확대하고 우대점수도 기존 점수의 3배로 상향했다.
고경력자들이 재직기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점수를 20점에서 절반인 10점으로 낮춰 저경력 공무원을 배려했다.
정은남 광주시교육청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혁신적 포용교육을 위해 인사제도 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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