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오는 2월 1일부터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를 운행한다.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행은 만 6세~18세 청소년들이 노선과 거리에 관계없이 강진군 농어촌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아동과 청소년의 교통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중고생 800원, 초등생 500원의 이용요금 체계를 100원 단일 요금으로 변경했다. 할인분에 대한 운수업체 손실분은 군에서 지급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강진교통(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내 학교 개학 시기 등을 고려해 2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강진군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초·중·고생의 비율은 약 10%로, 이번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영을 통해 중·고등학생 기준 매월 1인당 약 2만 8000원의 교통비 절약 효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소년 100원 이음버스' 운행은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데에 제약을 없애고자 했다"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미래 세대에 희망을 심는 강진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전국 최고 규모의 양육수당 지급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진 건설을 선언하고, 다양한 아동과 청소년 정책 발굴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건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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